(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 지방정부의 세수를 둔화시키는 가운데 올해 지방정부들이 심각한 자금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진단했다.

무디스의 잭 위안 애널리스트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9년 지방정부의 일반 예산수입은 10년 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앙정부의 세금인하 정책과 성장률 둔화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일반 예산수입은 3.2% 증가 2018년의 7%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 연간 목표치인 4.9%도 달성하지 못했다.

위안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19로 지방정부의 세입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대규모 자금 이전과 채권 쿼터로 지방정부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지방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차이는 여전히 크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은 6.1%였으나 지방정부는 3%에서 8.3%까지 차이가 컸다. 또 지난해에는 4개 지방정부만 이전해 보다 성장률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 지방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톈진시만 이전 해의 5%에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지난해 채권발행 규모는 4조4천억위안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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