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수원, 용인 등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한 가운데 인천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5일 한국감정원이 3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0.39%)는 조정대상지역 확대, 대출규제 등을 담은 2·20 대책이 발표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상승폭이 0.05%포인트(p) 줄었다.

수원시 집값 상승폭이 지난주의 절반인 0.78%에 그쳤고 용인(0.55), 의왕(0.47%), 안양(0.40%) 등도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군포(1.27%), 안산(0.59%), 광명(0.60%) 등 교통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폭을 넓혔다.

인천(0.42%)도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기대감 및 분양시장 호조가 이어진 연수구(0.82%), 수인-분당선, 제2경인선 등 철도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남동구(0.33%)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서울(0.01%)은 재건축과 고가 단지는 하락하지만 중저가 단지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5주째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0.08%)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낙폭을 확대했고 양천구는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오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1.02% 오르며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전(0.41%), 울산(0.16%) 등도 상승했다.

전셋값은 수도권(0.12→0.08%)과 지방(0.07→0.05%) 공히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0.04%)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대적 저가 단지 및 일부 인기 단지에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동작구(0.11%)가 신축과 매물이 부족한 노량진, 신대방동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10%)는 직주근접한 공덕, 도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0.08%)에서는 구리시(0.40%)가 정주여건이 좋은 갈매지구 중심으로, 화성시(0.37%)는 주거·교통 여건이 좋은 동탄역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82%), 울산(0.27%), 대전(0.13%) 등이 상승했고 제주(-0.03%), 경북(-0.01%), 전북(-0.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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