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온라인 주식트레이딩 플랫폼인 로빈후드 고객들은 2일(이하 현지시간)과 3일 주가가 급등락할 당시 거래에 나서지 못해 애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욕타임스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30세의 한 투자자는 2주 전에 계좌를 열어 900달러를 넣어 지난 금요일에 옵션거래로 2천600달러까지 늘렸지만, 월요일 접속이 차단되면서 거래를 못 해 거의 전액을 날렸다고 말했다.

미국 시각 기준 2일 오전 6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 3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로빈후드 앱을 통한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화요일 오후 사이트가 원상 복구됐지만, 거래에 나서지 못한 이들은 상당한 손실을 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세의 또 다른 투자자도 8천달러어치의 풋옵션 계약을 체결해둬 주가가 하락할 당시 이익을 낼 수 있었지만, 거래에 나서지 못해 오히려 손실이 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로빈후드는 3일 늦게 성명을 내고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인프라 과부하로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로빈후드 활동 계좌는 1천만개를 웃돈다.

회사는 이번 거래 차질에 사과하고, 골드 프리미엄 고객들에게 손실을 보상해주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골드 프리미엄 고객은 1천달러 이상을 대출할 경우 연 5%의 이자와 월 5달러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손해를 본 고객들에 매달 5달러씩 3개월간 15달러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월요일 애플 주식은 9% 이상 올랐다. 당시 애플과 같은 주식을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에게 이는 극히 미미한 보상에 불과하다고 외신들은 꼬집었다. (윤영숙 기자)



◇ 이탈리아 병실 환자 '과부하'…"한계점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 의료계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미국 CNBC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데 따라 정부의 재정 부양책을 강화하고 있고, 최악의 지역에서는 병원이 민간 부문의 지원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2천명을 넘어섰다.

밀라노의 한 감염학 박사는 최대 확산지인 롬바르디아주의 병원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졌으며, 환자 숫자가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밀라노의 베페 살라 시장은 이탈리아와 유럽에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밀라노는 항상 주는 도시였다"며 "지금은 요청해야만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롬바르디아주를 비롯해 밀라노의 금융 중심지역, 베네치아의 관광지역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비중이 높은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대형 호텔들의 예약 취소가 알려지고,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탈리아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JP모건, 코로나19 대책으로 재택근무 시범 운영

JP모건체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대책의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시범적으로 하루동안 재택근무를 요청했다고 CNN비즈니스가 소식통을 보도했다.

매체는 빠르게 확대되는 공중보건 위기로 닥친 운영 위험을 은행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프로젝트 케네디'라고 명명된 비상 대책으로 소매은행 부문 직원의 10%에 재택근무를 요청했다. 원격 근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작년말 기준으로 소매은행 부문에는 12만7천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이어 은행은 투자은행 부문과 같은 다른 사업부의 직원들에게도 재택근무를 요청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JP모건은 뉴욕과 런던의 트레이딩 데스크 혼란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현 기자)



◇ 애플 창업자 워즈니악 "내가 코로나19 미국 최초 감염자일지도"

스티브 잡스와 함께 미국 기술업체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미국에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최초로 감염된 사람은 자신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부인인 재닛 워즈니악이 중국에서 돌아온 뒤 1월 4일부터 독한 감기를 앓았던 적이 있다며 자신 또한 크루즈선에서 얻은 심각한 병에서 1월 10일에 회복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우리는 모두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최초 감염자(patient zero)였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USA투데이가 재닛 워즈니악에 직접 문의하자 그는 자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게 아니라 축농증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진정호 기자)



◇ 美서 여성 펀드매니저 더 줄었다…작년 11%에 불과

지난 20년 동안 미국 펀드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여성 펀드매니저의 위상이 더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3.8%였던 여성 펀드매니저의 비중은 지난해 11%로 줄었다.

이 기간 펀드의 숫자는 늘었지만 업계에 진입하는 여성들의 수는 거의 변하지 않으면서 남성들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0년 동안 업계에 새로 진입하는 여성의 숫자는 거의 변화가 없어 여성 펀드매니저는 1천명 미만이었으며 남성은 7천400명가량으로 집계됐다.

펀드 업계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힘쓰고 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사회의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2000년 11%에서 2018년에는 22%로 늘어나는 진전을 보였다.

미국은 특히 여성 펀드매니저의 비중이 글로벌 평균인 14%에도 미치지 못했다.

싱가포르는 30%로 훨씬 높았고, 스페인은 23%를 나타냈다.

픽스트인컴 부문의 여성 펀드매니저는 지난 2000년 16%였으나 지난해에는 11.4%로 줄었다.

자산 배분 부문에서는 10.1%에 불과했으며 주식 펀드에서는 10.8%를 차지했다.

여성들은 한때 유망하게 인식됐던 부문에서도 대표성이 약해졌다.

패시브 투자 초기 때 여성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실제로 이 부문에 뛰어든 여성들도 많았다.

2000년만에도 여성들의 비중은 19.4%였지만 패시브펀드 업계가 커지면서 그 비중은 13%로 쪼그라들었다.

지속 가능 투자 부분에서도 추세는 비슷했다.

한때 전망이 불투명하고 틈새 투자로 인식되면서 여성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점점 더 인기를 끌면서 여성들의 비중은 역시 감소했다고 모닝스타는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블랙스톤, 기숙사 업체 인수로 英 교육산업에 베팅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영국 기숙사 업체 IQ를 60억6천만 달러(약 7조2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블랙스톤이 골드만삭스로부터 인수한 영국 기숙사 업체 IQ는 런던, 멘체스터 등에서 2만8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운영하는 회사다.

교육은 영국에서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 하나로 블랙스톤이 영국 교육산업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데 베팅한 셈이다.

영국 교육부에 따르면 유학생 유치 및 기타 교육 서비스로 올린 수익은 2017년 기준으로 약 214억파운드(약 32조5천552억 원)에 달한다.

블랙스톤의 제임스 세팔라 유럽 부동산 부문 헤드는 "영국 고등 교육에 대한 영국 학생과 해외 유학생 수요가 상당하며, 이는 학생 기숙사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거래가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성장 우려로 쪼그라들었지만, 올해 들어 최근까지 거래 규모가 940억 달러(약 111조5천532억 원)로 16% 늘었다. 글로벌 거래 규모가 40% 줄어든 3천593억 달러(약 426조7천765억 원)인 것과 대비된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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