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유통망과 협력사를 위해 1천4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우선 KT는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전국 1천400여개 대리점의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정책지원금 약 80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발표한 50억 원 규모의 월세 및 영업 정책 지원금과 합치면 총 130억 원 규모다.

또 대리점의 휴대전화 매입 대금 약 241억 원에 대한 결제 기한 연장을 시행하고, 약 150억 원을 대리점 운영자금 목적으로 지원한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 키트,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는 총 464억원을 조달해 중소 협력업체 지원도 시행한다.

지난달 27일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석달 간 24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감면한다고 밝힌 데 이어서다.

KT는 이달 지급 예정인 공사대금 360억원, 물자 대금 80억원 등 총 440억원을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원래 3월 13일과 24일에 각각 주기로 예정됐지만,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유통할 수 있도록 미리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2017년 조성한 1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대출이자 감면도 돕는다.

KT 그룹사들도 중소사업자 지원에 약 55억원을 투입한다.

BC카드는 중소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가맹점 대출금리 인하 등 약 45억원을 지원한다.

BC카드 자회사인 결제 전문기업 스마트로는 대리점 대상으로 카드 결제 단말기 할인 등 약 10억원을 지원한다.

KTIS·KTCS는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료 모바일 번호 등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KT 측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자 유통망과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부터 시행해 왔다"면서 "국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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