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EO "온라인 비즈니스에 새 기회"

닐슨 "코로나19 진정되면, 화장품 수요 즉각 회복"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프랑스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 시장 충격이 단기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로레알 차이나의 파브리스 메가르베인 최고경영자(CEO)는5일 화상 회견에서 또 이번 사태가 온라인 비즈니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가르베인은 "작년이 로레알 차이나에 경이로운 해였다"면서 "실적이 한해 전보다 35% 늘어나, 15년 사이 최대 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비즈니스 호조가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과거 사스 때를 봐도) 비즈니스에 대한 코로나19 충격이 일시적일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메가르베인은 이어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중국 화장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거듭 장담했다.

글로벌타임스가 인용한 중국 IT 기업 룽360 소비자 조사에 의하면 중국 여성 소비자의 43.2%는 코로나19 때문에 화장품 구매를 평소보다 줄였다고 밝혔다.

반면 약 70%는 사태가 진정되면 단기간에 화장품 구매를 늘리 의향이 있음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와 의류 부문 지출도 늘릴 생각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조사기관 닐슨이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보고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가 곧 기회'임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화장품을 비롯한 유통 산업이 사스 때도 그랬듯이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이내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화장품과 산모 및 유아 상품 부문이 수익성 제고를 겨냥해 갈수록 빠르게 오프-온라인 통합 추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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