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경매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전국 지방법원에 이달 20일까지 휴정 기간을 연장할 것을 권고하면서 경매가 사실상 진행되지 않아 개점 휴업 상태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가 1만1천727건으로 낙찰 건수는 4천252건에 그쳤다.

낙찰률은 36.3%, 낙찰가율은 70.9%였다.

하지만 지난달 경매 전체 건수 1만4천560건 가운데 12.3%에 달하는 1천785건가 기일이 변경 처리됐다.

1월 기일변경 건수와 비교하면 3.5%포인트 많아졌고, 작년 월평균 변경 비율 8.2%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달 변경 건수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법원에 휴정 권고가 내려진 마지막 주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4주차 경매 전체 건수는 2천692건으로 이 중 936건의 입찰 기일이 변경됐고 절반가량인 1천551건만 입찰이 이뤄졌다.

지지옥션은 "법원 휴정이 장기화할 경우 채권 회수 지연 및 이자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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