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와 유가 폭락 여파에 3% 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1.22포인트(3.01%) 하락한 2,943.2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2.50포인트(3.79%) 내린 1,842.66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공포, 유가폭락의 여파로 한국,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와 함께 중국증시도 하락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을 돌파하면서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공포가 가시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미국에서는 워싱턴과 뉴욕,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33개 주와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으며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도 8일만에 800명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도 고조됐다.

유가 폭락도 증시를 짓눌렀다.

코로나19로 수요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논의에 실패해 이날 아시아장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장중 전일 대비 20% 이상 급락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전 업종이 내렸고 특히 정보통신(IT) 부문은 6% 넘게 밀려 하락세를 견인했다.

원유 관련 부문도 4%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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