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코로나19가 낳을 카드사 생태계
[현장에서] 코로나19가 낳을 카드사 생태계
  • 변명섭 기자
  • 승인 2020.03.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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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드사는 생존을 위해 가장 극적으로 변화해야 할 업종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이 유례없는 전염병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는 상황에서 소비행태는 대면 접촉을 꺼리는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초부터 새로운 소비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언택트(Untact)' 소비는 사람과 접촉을 하지 않고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를 받고 결제한다.

언택트 소비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는 그 변화의 정도가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압도할 정도로 변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 3주차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20.6% 감소했고 면세점 매출은 40.4% 줄었다. 반면에 온라인쇼핑은 14.7%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7.3포인트 하락한 96.9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 낙폭이다.

3월에도 코로나19가 극적으로 상황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이 소비자심리지수는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고 소비자들은 온라인 중심으로 한층 더 쏠릴 가능성이 크다.

카드사들은 온라인 소비에 최적화된 카드 콘텐츠를 선보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카드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세계적인 마케팅정보 서비스 회사 J.D.파워는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카드 소비자의 20%는 자신의 소비 패턴과 맞지 않는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기준으로 볼 때 미국과 함께 신용카드 시장이 고도로 발달한 국내의 경우도 이러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금융감독당국이 카드사와 간편결제 간 경쟁을 부추기며 카드사에는 역차별로 보일 수 있는 마케팅 억제 정책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카드사의 경쟁력은 맞춤형 상품에서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당국의 압박으로 이미 시장은 마케팅하려고 해도 그럴만한 여유를 주지 않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올해는 소비자들이 열광할만한 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부 변명섭 기자)

msb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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