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가운데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3.47포인트(1.82%) 상승한 2,996.76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4.68포인트(2.42%) 오른 1,887.34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한 후 장중 최대 1.31%, 2.03%씩 밀렸으나 이후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급락하면서 덩달아 중국증시도 오전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한을 방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 주석은 이날 코로나19 발병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원지인 우한을 방문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우한에 도착해 후베이와 우한의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시찰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증시가 반등하는 데 도움을 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9명이고 사망자는 17명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99명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간 뒤 7일 44명, 8일 40명, 9일 19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3% 넘게 밀린 데 따른 저가매수 물량도 들어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됐다.

2월 PPI는 전년 대비 0.4% 하락해 시장 예상치(0.3%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2월 CPI는 전년 대비 5.2%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 5.1% 상승을 웃돌았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의 업종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통신 부문이 4% 넘게 오르며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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