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통화하고 국제유가 문제를 논의했다고 10일 백악관이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를 통해 유가 및 다른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다만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를 통해 어떤 약속이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이번 통화가 사우디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 미국의 새로운 일자리와 투자의 핵심 원천인 셰일 업체들에 타격을 준다고 부연했다.

한편 다우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는 전일 이뤄졌다.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는 이날 4월부터 하루에 1천2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러시아와의 갈등은 지속하는 양상이다.

사우디의 2월 산유량은 하루평균 970만 배럴 수준이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도 하루평균 50만 배럴의 증산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노박 장관은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OPEC 산유국들과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문은 열려 있다"면서 "4월 이후로 OPEC 회원국 및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협정이 연장되지 않은 것이 우리가 더이상 협력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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