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한일 정부가 해법을 찾기 위해 장시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자는 데는 합의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영상회의 방식을 통해 제8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가졌다.

이번 대화는 국장급 수출관리 당국자 간 회의로, 우리 측에선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이, 일본에서는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수석 대표로 참여했다.

당초 10일 저녁 6시께 끝날 것으로 보였던 대화는 약 8시간 더 진행됐지만 수출규제 종료 등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국은 수출관리제도 업데이트, 수출관리 이슈 정보교환, 현안 논의 등의 의제를 논의했으며 현안 해결에 기여하도록 수출관리 및 민감기술 이전 관리 제도 개선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했다.

양측은 재래식무기 캐치올과 관련한 대외무역법 개정, 무역안보 조직 신설 및 인력 확충 등 최근 이뤄진 우리의 제도 개선을 비롯한 양국의 수출관리 역량 강화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양국의 수출 관리와 기술 이전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수출 관리의 실효성을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앞으로 3개 수출규제 품목과 화이트리스트, 재래식무기 캐치올, 수출관리 조직·인력 보강 등 그간 수출당국이 논의한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제9차 수출관리정책대화는 양국이 합의한 날짜에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