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양적완화가 검토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가이 드벨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가 말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드벨 부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양적완화가 시행된다면 채권 매입 규모보다는 채권 수익률을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낫다며 수익률 곡선 목표치도 설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벨 부총재는 통화부양책은 여전히 작업 중이라며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단계에서 자금 시장에 스트레스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드벨 부총재는코로나19가 호주 1분기 경제에 미친 여파를 평가하기엔 너무 불확실하다면서도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의 결합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수요 충격을 상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고 최근 약해진 호주달러화 가치 또한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벨 부총재는 "호주 은행 체계는 강력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자본화가 잘 돼 있다"며 "일상적인 시장 조작에 특별한 압박 신호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1분기와 그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약해지겠지만 특정 시점에는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끝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선 철광석과 석탄 등의 수출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혼란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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