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한국철도(코레일)가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출근, 사회활동, 출장 등을 위한 이동이 줄면서 교통량이 감소하고 운송업체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지난달 중반 이후부터 고속철도 평균 교통량 및 고속도로 평균 교통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0%와 2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하반기부터 경제활동이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가정하에 올해 연간 기준으로 고속철 교통량은 작년보다 10~12%, 고속도로 교통량은 6~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될 경우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35%와 26%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한국철도의 신용지표가 이미 부진한 상황이어서 코로나19에 따른 여파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과 한국도로공사도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신용도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이에 따른 대중의 심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따라 부정적 여파의 정도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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