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의 신용등급은 'Baa1'로 유지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향후 1~2년간 재무 레버리지가 2016~2018년 대비 현저하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화학 스프레드가 장기 약세를 보이고 있고, 부채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화토탈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A) 대비 조정 부채비율이 3배 수준으로 2018년의 1.5배에 비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업황 악화로 현금창출력은 크게 줄어든 반면, 올레핀 투자 등을 위한 자본 지출이 늘어났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무디스는 "2020~2021년에 이 비율이 2.2~2.7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Baa1' 등급에 비해 약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한화토탈의 EBITDA는 40%가량 줄어든 이후 올해와 내년에 걸쳐 10~12%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무디스는 "EBITDA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2016~2018년 수준보다는 낮다"며 "한화토탈의 재무지표들이 악화된 상태를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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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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