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공모리츠 활성화 방안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산운용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248개 리츠의 자산운용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7.3% 늘어난 51조5천7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주택이 61.3%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22.9%), 리테일(10.3%), 혼합형(2.9%), 물류(1.9%), 호텔(0.8%) 순이었다

주택리츠는 2016년부터 뉴스테이를 비롯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이 주택리츠를 통해 이뤄지면서 급증했다가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증가율도 둔화했다.

상업리츠의 경우 공실률 증가, 온라인 유통 활성화 등의 악재에도 10%대의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장리츠는 총 7개로 시가총액이 2조579억원 규모다. 롯데리츠가 1조59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이리츠코크렙 4천307억원, 신한알파리츠3천625억원 순이었다.

올해도 다수의 자산관리회사(AMC)가 상장리츠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태평로 빌딩, 제주조선 호텔을 기초로 2천350억원 규모의 '이지스밸류플러스 위탁관리리츠'를 상장할 계획이고 JR투자운용은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 타워를 기초자산으로 약 4천500억원 규모의 '제이알글로벌 위탁관리리츠' 상장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광교 센트럴푸르지오시티 내 상업시설을 자산으로 만드는 '미래에셋맵스제1호 위탁관리리츠', 주유소 189개를 기초로 한 '코람코에너지플러스 위탁관리리츠'도 공모 예정이다.

리츠협회는 "공모재간접리츠의 지분 제한 완화와 국토교통부의 대토보상리츠 활성화,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의 리츠 투자 등으로 올해 리츠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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