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가 일일 산유량을 증산하도록 직접 지시했다고 사우디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11일 발표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는 아람코에 일일 산유량을 1천300만배럴로 증산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사우디가 갖춘 산유 능력은 일일 1천200만배럴이다.

아람코는 1천300만배럴로 증산하는 구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전날 아람코는 다음 달 1일부터 산유량을 일일 1천23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도 하루 만에 사우디 정부가 직접 일일 1천300만배럴의 수치를 요구한 것은 러시아와의 석유 패권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사우디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아람코의 발표에도 국제 원유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15분 현재 서부택사스산(WTI) 선물 4월물 가격은 뉴욕 전장 대비 1.08% 하락한 33.99달러를 기록했다. 아람코 발표 전 유가는 34.2달러 수준이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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