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미국이 내놓으려고 한 부양책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24포인트(0.94%) 하락한 2,968.5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7.94포인트(1.48%) 내린 1,859.4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4% 넘게 오르면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이날 모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두 지수 모두 낙폭을 키웠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이 의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를 14.4%에서 0%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공화당 의원들은 대규모 부양책보다 시간제 근로자나 여행 산업을 위한 선별적 조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필립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웡은 "아시아 증시는 아직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한 재정부양책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지 못할 뿐 아니라 경제적 피해도 줄여주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 통신 부문이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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