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망 1,850~2,2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삼성증권이 코스피의 1개월 이내 단기 저점으로 1,85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말 발간한 월간리포트에서 제시한 3월 코스피 예상 범위는 2,000~2,150이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돌발 대형악재인 코로나 사태로 기존 전망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며 주식에 대한 연초의 낙관적 전망에서 일보 후퇴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초 글로벌 제조업의 슬럼프 탈출과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한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의 지속, 기업 실적의 안정적 회복 등을 근거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와 생산활동 둔화로 글로벌 성장이 악화할 것이라고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3.2%에서 2.5%로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국은 3월 중, 미국과 유럽이 4월에는 진정국면에 들어선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전망치다.

오 센터장은 다만 "주요국 정책 대응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당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대응이 우선하지만, 앞으로 세금인하와 정책 자금 지원과 같은 재정정책이 가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2분기 초반에 진정되고 순차적 정책 대응이 맞물릴 경우 성장 둔화가 단기간에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후 올라오는 회복 패턴도 V자형에 가까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주가는 '잃은 성장'을 반영하고 있지만, 과도한 비관은 금물"이라며 "성장을 잃었지만, 반대로 정책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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