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장한 새내기 종목 주가도 코로나19 충격에 휘둘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규 종목 6개의 공모가 대비 주가는 전일 기준 평균 2.38% 상승했다.

다만, 그 중 4개 기업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10일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위세아이텍은 7천970원으로 공모가 대비 주가가 33.6% 하락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또한 6천860원으로 공모가 대비 31.4%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서남과 제이앤티씨도 각각 마이너스(-) 11%, -9.3%의 등락률을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주식으로 바이오, 위생, 마스크 업체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와 관련한 신규 상장 종목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에 상장한 레몬은 1만1천150원으로 공모가 대비 54.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일 상장한 서울바이오시스는 1만850원으로 공모가 대비 46.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로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해당 업체의 바이오레즈(Violeds)라는 자외선(UV) LED 기술은 바이러스와 각종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레몬은 전기 방사법을 이용한 나노 섬유 개발 및 제조업체다.

레몬의 나노 멤브레인은 방수, 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생활용품 소재로 사용된다. 이에 나노 멤브레인이 마스크 제조에 사용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슈에도 버틸 수 있는 기업으로 돈이 몰렸다는 진단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595.61로 거래를 마치며 연초 이후 11.08% 하락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기업은 모두 펀더멘털이 좋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상장 초기 주가는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코스닥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할 곳이 적은 상황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신규 상장 기업으로 투자 심리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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