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번 주에 선별적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그동안 이어져 왔으며 지난 11일 중국 국무원 회의 이후 이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은 11일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상업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더 해줄 수 있도록 선별적 지준율 인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잉다증권의 리 다샤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무원 회의에 인민은행이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내에 선별적 지준율이 인하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선별적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환경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고자 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부적 상황을 봤을 때 인민은행이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고 그 외 다른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하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폭이 약 50~100bp라면서 이는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기업들에 3천억~7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궈타이쥐난 증권은 "선별적 지준율이 아닌 지준율 자체를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며 이번 달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10bp 인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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