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첸장 지역이 교통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곧 입장을 번복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첸장 정부는 지난 11일 오전 8시 반 경 "10시부터 사람들의 이동과 교통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첸장 정부는 오전 10시 반에 다시 성명을 내 "첸장은 주민과 이동과 교통 제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입장 번복 두 시간 후 후베이성은 각 도시 상황에 맞춘 교통 제한 지시를 내렸다.

우한에서 1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첸장은 후베이성 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적었지만, 고위험군으로 지정돼 대중교통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영업 재개도 필수 섹터에 해당하는 몇몇 업체만 가능한 상황이다.

원커젠 정치평론가는 "첸장 지역 상황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시에 경제를 정상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 당국자들도 코로나19가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지만 한 번의 실수로 커리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안전한 선택지를 고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후베이성에서 45개 지역은 저위험, 19개 지역은 중위험, 첸장을 포함한 12개 지역은 고위험으로 구분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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