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2일 오전 중국증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이라고 선언하면서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7.11포인트(1.92%) 하락한 2,911.4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45.86포인트(2.47%) 내린 1,813.54에 움직였다.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으로 특징 지어질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WHO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팬데믹 판단을 내린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 만이다.

1968년 '홍콩 독감', 더 거슬러 올라가 1918년 '스페인 독감' 등이 팬데믹의 정의에 부합하는 감염병 유행 사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팬데믹 판단이 각국에 보다 적극적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은 강력한 부양책을 기대했으나 급여세 즉시 인하와 500억 달러 이상의 대출 프로그램을 의회에 요청했다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성명을 내며 현재 상황이 금융위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오전 모든 업종이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소비재, 천연자원 등은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