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3월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1%포인트(p) 키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와 매도쪽 모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대형 등 초고가 아파트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일부 지역의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다.

노원구(0.09%)는 광운대 역세권 사업이 있는 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6%)는 소형 평형이 급매로 거래된 후 낙폭을 줄였고 강동구(0.02%)는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소폭 올랐다.

경기도(0.41%)에서는 수원시(0.76%)가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을 줄였으나 구리(1.30%)·오산시(1.95%) 등은 별내선 연장, 필봉터널 개통 등 교통호재가 있거나 신축수요가 꾸준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98%), 대전(0.40%), 울산(0.11%)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구(-0.04%)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7%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0.04%)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학군 및 역세권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도(0.11%)도 교통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분당선을 끼고 있는 용인 수지구가 0.45%, 동탄 신도시가 있는 화성시가 0.37% 올랐다.

과천시(-0.32%)는 다음달 1천571세대 규모의 푸르지오써밋 입주를 앞두고 하락했다.

시도별로 세종(0.57%), 대전(0.22%), 울산(0.10%), 충북(0.06%) 등은 상승했고 제주(-0.04%),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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