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미국 증시급락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급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한시적 악재에 그칠 것으로 보았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란 악재가 중국과 한국 등 제한된 지역 경제의 충격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가계 소득과 고용 등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충격이 되면서 주식시장의 패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전일 미국 주요 지수들의 대폭락이 코로나19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유럽발 입국 금지 충격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은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그는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이 가동되면 레벨 다운의 충격을 제한할 수 있겠으나 당분간 저점 영역에서 활동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구체적인 부양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일 미국 폭락이 국내 증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9.51%, 9.43%씩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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