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로 꼽히던 진단키트 생산 업체들이 13일 국내 증시폭락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씨젠은 이날 오후 2시 6분 전 거래일보다 8.14% 급락한 5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수젠텍은 전일보다 20.45% 내린 1만900원에 거래중이다.

수젠텍은 지난 6일 코로나19 감염여부를 10분 안에 진단하는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공급할 계획을 밝힌 랩지노믹스도 전 거래일대비 15.10% 내려 1만2천600원에 거래됐다.

랩지노믹스는 미국 네바다와 워싱턴, 뉴저지 등 3개 주 정부 협력업체와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코로나19 공포에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젠큐릭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의 국내 및 해외 공급을 담당하기로 한 휴온스도 9% 이상 하락세다.

휴온스는 지난 11일 젠큐릭스와 성남 판교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수출 이슈에 따라 관련 업종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 패닉에 따른 공포감이 커지며 진단키트주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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