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3일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06포인트(1.23%) 하락한 2,887.9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9.57포인트(1.08%) 내린 1,798.98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뉴욕증시가 폭락한 여파로 각각 4.08%, 5.18% 하락 개장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강경조치를 도입한 여파로 간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은 9.51%, 9.43%씩 추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99% 폭락하면서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4~5%대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 과다에 따른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지원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하단을 제한했다.

미국의 경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대응을 돕는 광범위한 내용의 패키지 법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담당부처 수장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수 시간에 걸쳐 법안 내용을 협의했다면서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10일 중소기업들의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들을 위해 빨리 지급준비율을 내려달라고 인민은행에 요청함에 따라 수일 내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는 8명이고 사망자는 7명이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업 및 천연자원 관련 부문이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19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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