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U자형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코스피가 지난주까지 왼쪽에서 내려오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주는 바닥을 만들어가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이 급반등한 영향 등으로 오늘 코스피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주말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고, 재정정책 관련 내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오면서 시장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지만, 미국은 우리나라 대구에서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초기의 모습"이라며 "부양책 관련 실질적인 효과는 코로나19 관련 변곡점이 형성된 이후에 나타나는데, 지금은 그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주는 본격적으로 미국이 유럽발 국경 봉쇄한 첫 주로, 이번 주는 이것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에 대한 뉴스와 부양책에 대한 뉴스들이 번갈아 나오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간밤 긴급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1.00%~1.25%에서 곧바로 0.0%~0.25%로 100bp 내린다고 발표했다.

또 국채 5천억달러어치와 모기지증권(MBS) 2천억달러어치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재개하기로 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 2주도 안 돼 비상 회의를 소집해 금리를 추가로 긴급 인하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0.0%~0.25%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이다. 연준은 2008년 금리를 제로 근처까지 내린 후 7년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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