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격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있었고, 연준이 전격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를 결정했기 때문에 증시에는 분명 호재"라면서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천명이 넘어가는 등 불안 요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내용상으로는 호재이지만, 지난번 연준이 금리 인하를 했을 때 증시가 급락했었다"며 "이번에도 시장에서 경험적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국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간밤 긴급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1.00%~1.25%에서 곧바로 0.0%~0.25%로 100bp 내린다고 발표했다.

또 국채 5천억달러어치와 모기지증권(MBS) 2천억달러어치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재개하기로 했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 2주도 안 돼 비상 회의를 소집해 금리를 추가로 긴급 인하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0.0%~0.25%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이다. 연준은 2008년 금리를 제로 근처까지 내린 후 7년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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