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로 금리 결정 이후 코로나19 확산 공포를 막기 위한 조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고 센터장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미 연준이 긴급하게 돈을 푼 것은 좋았다"면서도 "다만, 이제 연준의 통화정책 여력이 남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문제는 유럽과 미국 등 경제 중심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방비한 상태인 것"이라며 "백신을 만들고, 확진자 격리하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얼마나 작용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돈으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활동을 넓힐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질병 확산 공포를 돈으로 억제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늘어난 유동성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게 됐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00bp 내린다고 발표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