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고난이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길고 넓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16일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고난은 IMF 외환위기보다 더 길고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IMF 외환위기는 우리만 겪었다"며 "지금의 위기는 우리와 교역상대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겪는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IMF 외환위기보다 지금이 훨씬 더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가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17일까지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의 비상한 대응 체제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추경 같은 긴급 재정지원은 시기가 생명이다. 산업과 생활의 현장은 하루가 급하다"며 "정부는 피해업종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으로 지원을 계속해 이 위기의 계곡을 건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등의 위험요인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G20 화상정상회의도 열려 글로벌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국제공조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부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방역만큼 중요한 것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민경제의 안정과 활성화"라며 "경제당국의 고충과 노력은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추경을 넘어 코로나19 뉴딜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록 대구·경북만큼 피해가 크지 않더라도, 다른 지역 주민의 고통도 이에 못지않다"며 "당장의 현금지원은 어렵더라도 세금납부 유예와 같은 지원책의 전국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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