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피아 "1월 말 이후 中 IOS 기기 기준 7% 증가해 200만 명"

"같은 기간 위챗 유저, 140만 명↑..클라우드 부문도 호조"

"반면 바이트댄스의 텐센트 온라인 콘텐츠 공략은 악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가 핵심 비즈니스로 키우려는 게임 부문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 말 이후 유저가 대거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6일 전문 분석기관 앱토피아 집계를 인용해 전한 바로는 텐센트의 데일리액티브 게임 유저는 지난 1월 말 중국 IOS 기기 기준으로 이후 7% 증가해 약 2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텐센트 산하 `슈퍼 앱' 위챗 유저가 140만 명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외신은 텐센트의 대표적 고수익 인기 게임인 '아너 오브 킹'과 배틀 로얄 게임 '피스키퍼 엘리트' 외에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인들이 마작과 포커를 직접 하는 대신 온라인 게임으로 대체한 것도 회사에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 와중에 텐센트 시총은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기 직전인 지난 5일만 해도 250억 달러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음을 외신은 상기시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텐센트가 최신 분기에 2018년 이후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텐센트는 18일 최신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은 텐센트가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게임 중국 내수 판매 승인이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자사 게임 첫 유저들이 잔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은 코로나19 사태는 텐센트가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클라우드 부문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텐센트 콘퍼런스와 위챗 워크가 중국 애플 IOS 스토어다운로드 톱 종목에 포함됐음을 상기시켰다.

이로써 이 부문 선두 주자 알리바바의 딩토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쇼트 영상 플랫폼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유료 음악 서비스와 비디오 게임 부문으로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텐센트의 핵심 부문인 온라인 콘텐츠 쪽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외신은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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