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 투자자 매매종합(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8 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6조2천953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외국인은 5천5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 1조3천74억원의 매도에 이어 13일 1조1천62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이달만 두 번째 1조원 이상 매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크게 흔들렸던 지난달 24일 기준으로는 총 10조6천억원에 가까운 매도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19.51% 급락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기업 실적 둔화 우려로 인한 매도보다는 더 큰 규모의 매도라는 것이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신흥국에서 매도가 크게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도 같이 빠지는 모습"이라며 "기업 실적이 안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유로존 재정리스크 등 이번 매도 규모에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꺾였다"며 "금이나 기타 대안 자산도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에 자산을 현금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