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3월 경제활동 지표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진단했다.

옥스퍼드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1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성장률이 위축되고 난 이후에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내수가 회복하면서 성장률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는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며 3분기에는 내수 회복으로 더 강한 반등세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기준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기업 대출 여건 완화, 세제 혜택,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정부의 경기 회복 지원 조처도 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옥스퍼드는 설명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버벅대고 있어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옥스퍼드는 전망했다.

2020년 전체로 매우 빈약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옥스퍼드는 덧붙였다.

옥스퍼드는 당초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제시했지만 3월에 조업 재개가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상반기 글로벌 경제전망이 훨씬 약화함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히 더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수일 내에 중국 뿐만 아니라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옥스퍼드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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