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권오갑 회장은 17일 임직원들에 보낸 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가정과 회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적 재난상황을 반드시 이겨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와 경쟁했던 회사들 중에서는 끝내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대에서 사라진 회사도 있다. 지금은 남아 있다 하더라도 생존을 담보하기 힘든 상황에 처한 회사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6년간 오직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자구노력과 체질 개선을 실천해 왔다"며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고, 외부의 지원 없이 우리의 일터를 당당히 지켜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등 3사에 대해서는 "과거와는 달리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며 "대우조선 인수작업도 세계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계획보다 조금 지연되고 있으나, 기업결합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순조롭게 진행시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파워시스템,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회사에 대해서는 "기술과 품질 두 가지를 핵심 목표로 삼고, 전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난다면, 우리에게도 희망찬 봄이 찾아올 것이다. 계절의 변화로 찾아오는 봄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다가올 봄을 기다리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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