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각국 통화정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이어지며 하락하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72.97포인트(4.26%) 하락한 1,641.89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지속하며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둔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전염병이 7월 혹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홈 스쿨링 강화, 외식 및 10인 이상 모임 지양 등의 권고안을 담았다.

캐나다에서는 자국 시민과 미국 시민 등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럽 각국에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3%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8%, 나스닥 지수는 12.32%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0원 상승한 1,231.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 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29%, 3.85%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3.95%, 4.52%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품업종이 2.83% 내리며 가장 적은 하락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6.26%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7포인트(4.04%) 하락한 484.1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적극적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공포로 미 증시가 급락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공포가 모든 금융시장을 장악해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각국에서 정책 부양책을 발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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