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삼성생명이 지난 10년간 암 진단·수술·사망 등 각종 암 관련 보험금으로 12조2천708억원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진단보험금이 6조7천852억원(55.5%)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보험금 2조2천195억원(18.1%), 암 수술비 1조3천980억원(11.4%) 순이었다.

10년간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은 약 32만명이었고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고객은 7만3천명이었다.

암 진단과 사망보험금 건수 및 금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2만9천건이었던 암 진단보험금 지급은 작년 3만6천건으로 24% 늘었다. 암 사망보험금 지급 건수도 작년 7천643건으로 10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이에 같은 기간 1인당 암 진단보험금은 2천248만원으로 15%, 암 사망보험금은 3천800만원으로 63% 증가했다.

암 종류별로 살펴보면 췌장암(144%)과 폐암(96%) 진단이 10년 새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10년 암 진단의 33%를 차지했던 갑상선암 진단은 작년 19.6%로 줄어들었다.

암 진단과 별도로 암 사망보험금 지급 건수는 폐암과 간암, 위암 순으로 많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발병 시 사회경제적부담이 연간 평균 5천만~6천만원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 같은 암 보험금 지급통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사회경제적부담은 진단비 등 의료비뿐 아니라 교통비 , 간병비 등의 비의료비를 포함한 개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암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보장 규모 편차가 크다"며 "수술 및 장기 간병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물론 소득단절로 인해 가족에게 발생하게 될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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