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증시가 급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늘었지만 증권주는 대부분 바닥을 향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6분 현재 대신증권은 8거래일째 하락해 8천390원에 거래중이다.

메리츠증권도 2천970원으로 8거래일째 내리막을 걸었고, 유진투자증권 역시 1천605원으로 8거래일간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만9천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해 8천440원에 거래됐고, 현대차증권도 6천700원으로 5거래일간 내렸다.

증권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2거래일째 반등했다.

키움증권은 전일부터 1%대 상승해 5만7천7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증시 거래대금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12일 11조3천억원, 13일 13조3천769억원에 달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하루 코스피 거래대금이 5조~8조원대를 오갔지만 3월들어서는 거래대금이 하루에 7조~10조원대로 많아졌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이 증시 하락과 금리 리스크 등으로 증권업은 당분간 호조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증권업종 주가가 급락했는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했지만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이익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ELS 조기상환 축소, DLS 운용 부담(헤지비용 증가) 확대 등의 우려가 확산됐으며, 추경,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시중금리가 상승해 채권평가이익에 대한 확신도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변동성은 다시 완화될 것"이라며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 감소와 단기적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증권업종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