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한 고능률 인력 활용과 상품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보험회사 자회사형 GA의 성과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자사형 GA는 보험사가 자회사 형태로 운용하는 보험대리점으로 타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보험사는 영향력이 커진 GA 채널에 대한 통제권을 일정 수준 확보하면서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형 GA를 설립하고 있다.

특히 저성장 장기화와 수익성 악화로 생산성이 낮고 고정비용 지출이 많은 전속모집 채널을 운영하는 중·소형사는 비용관리 차원에서 판매조직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김동겸 수석연구원은 자사형 GA를 운영할 경우 본사의 고능률 모집인력을 활용하고 합리적 보상체계를 통한 충성도 제고, 상품 차별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회사 전속조직과 자회사형 GA에 속한 판매자의 동일 상품 판매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 및 상품 세분화, 채널 간 역할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다만, 전사적 판매 채널 전략 수립 시 강점을 보유한 상품 또는 향후 사업운영 계획에 부합한 모집방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A채널 판매에 적합한 상품군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존 상품 포트폴리오, 향후 사업계획, 장래이익 등을 모두 고려해 보다 신중히 모집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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