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에 여야가 반드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경제 역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하다"며 "비상한 재정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은 코로나 사태와 전 세계 경제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일 뿐"이라며 "과감하게 추경을 편성한다는 대원칙에 야당도 동참하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은 추경 처리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라며 "실기하면 국회도, 정치도 성난 민심의 쓰나미에 떠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전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추경이 반드시 오늘 중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이 어제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로 전격 인하하고 유동성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채권매입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하는 조치도 같이 단행했다"며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에 대한 경제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통상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시점에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과감한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 종합적인 경제정책 조합(Policy Mix)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추경 예산안이 제때 민생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은 첫째도 속도, 둘째도 속도가 중요하다"며 "추경 예산이 반드시 오늘 중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미래통합당의 협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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