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과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저비용항공사(LCC)에 4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은은 티웨이항공에 긴급 운영자금으로 60억원을 무담보로 지원하고,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에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각각 200억원과 140억원을 지원한다.

산은은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에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다른 LCC가 요청한 자금지원 건에 대해서도 심사절차를 거쳐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은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중소·중견기업 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산은은 지난달 7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따라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 대출과 대출 연장, 수출입금융 등 총 3천264억원을 지원했다.

또 설비투자붐업 프로그램과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 등 저금리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총 10조6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산은은 대구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소재하거나 도소매, 운송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가로 2천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특별온렌딩'을 내달 1일부터 취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대책 외에도 경제상황 시나리오별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수립했다"며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활동 정상화 지원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 상품을 준비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j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