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동반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61포인트(0.34%) 하락한 2,779.64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28포인트(0.43%) 내린 1,704.74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가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두 지수 모두 5거래일 연속 내렸다.

간밤 미국증시가 급락한 것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지속하면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98%, 12.32% 추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93% 폭락하면서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뉴욕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에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 발동됐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다.

반면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선물가격이 반등한 것은 증시 하단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기 위해 움직이고 각국 정부도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안정감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추가 부양책 입법을 검토하고자 미국 공화당과 18일 논의할 예정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부동산 부문이 1% 넘게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호텔 및 음식공급 부문이 4% 가까이 빠지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