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프러너(hobby-preneur)란 취미와 사업가를 합친 말로 취미를 창업으로 연결한 새로운 트렌드를 일컫는다. 취미를 발전시켜 창업한 사람들로 '솜씨 창업'이라고도 불린다.

이와 비슷한 말로는 '호큐페이션(Hoccupation)'이 있다. 취미(hobby)와 직업(occupation)을 합친 신조어다.

이들은 자본을 준비해서 어느 업종을 택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 자신의 취미를 창업으로 연결한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따라 취미를 통해 수익도 창출하고 자아 실현을 추구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취미로 즐기던 비누나 화장품 혹은 DIY 가구 등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포스트 등을 통해 마케팅하거나 파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하비프러너로 연결되기도 한다.

실제로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쿠키 브랜드로 자리잡은 '미세스필즈'는 평범한 주부의 취미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이 외에도 손뜨개 전문점이나 드라이플라워액자, 포크아트 등 여러 취미를 발전시킨 창업자들도 많다.

하비프러너는 SNS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필요하다. 또 대량 생산된 공산품과 달리 독특한 개성을 지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트렌드를 읽고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금융시장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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