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는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30% 상한제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시총이 이미 30%를 상회하고 있어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초과분은 매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주가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소액주주에 대한 배당 규모가 적다는 지적에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에 해당하는 재원으로 매년 9조6천억원을 배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에 한주당 1천원이 넘는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당연히 추가로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노동조합 문제가 삼성전자에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적법한 노동행위는 보장한다"고 답했다.

이어 "좀 더 전향적으로 건전한 노사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IT·무선통신(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3,4차 벤더의 원재료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전사 차원에서 세트, 부품, 정부 협력 통해 원재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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