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침체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상공인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18일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상공인들의 성공스토리는 한국 경제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품게 하는 원천이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만 해도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일본 수출규제가 겹쳐 어려움이 컸음에도 이를 소재와 부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기치 않은 감염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맞이한 지금, 상공인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면 좋겠다"며 "어려움 속에서 공장을 돌리려 안간힘을 쓰는 한편으로, 피해 지원과 격리 시설 제공에 솔선하는 상공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치러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 앞에 놓여 있는 도전과 과제는 녹록지 않지만, 과거 위기 때마다 상공인 특유의 저력으로 잘 극복해 왔다"며 기업가 정신 발휘를 당부했다.

성 장관은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 출시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상공인과 근로자 23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와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 부회장 등 3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이용우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 등 2명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경환 SK에너지 부사장과 이금옥 조선내화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우석민 명문제약 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이정석 우리별 대표이사와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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