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600억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항공 및 여행산업의 타격이 예상되면서 보잉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보잉은 이미 737맥스 여객기가 두차례 추락하면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보잉은 성명에서 "미국의 1위 수출업체로 남기 위해 보잉이 의지하고 있는 250만개 일자리와 1만7천 부품 공급업체를 위한 대통령과 행정부의 지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행정부와 의회가 법안과 적절한 정책을 고려함에 따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정부 지원이 회사나 나머지 항공업계에 대한 대출 보증의 형태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제공한 유동성은 "공급망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업체에 지급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업계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글로벌 여행객 수가 다시 정상 수준을 회복할 때까지는 항공업계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압박을 관리하기 위해 이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보잉의 주가는 55% 폭락했으며 이날에는 124.14달러까지 떨어지며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보잉 대변인은 아직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배당금에 변화를 주거나, 경영진 보수를 조정하는 등의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와 제트블루, 델타, 유나이티드 등 미국의 항공사들은 임금 삭감이나 보류 조치에 나서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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