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코로나19 사태로 中 핵심 기술 부족 드러나"

차이신 "방호복-살균 장비-수술실 설계-생산-판매 자회사 등록"

소식통 "관련 경험 부족으로 새 비즈니스 여의치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에어컨 메이커 그리 가전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 사업 다변화의 일환으로 고급 의료 장비 부문에 1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8일 전한 바로는 그리 가전의 둥밍주 회장은코로나19 창궐이 중국의 "핵심 기술 부족"을 보여줬다면서, 의료 장비 R&D 부문 진출 의향을 밝혔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그리 가전이 지난달 18일 100% 지분을 가진 의료 기술 자회사를 등록했다고 전했다.

자회사는 의료용 방호복과 살균 장비 및 수수실의 설계와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것으로 설명됐다.

그러나 그리 가전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차이신에 회사가 관련 경험이 부족해 비즈니스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둥 회장이 매출에서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부심해왔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둥 회장은 그리 가전이 지난달 코로나19 충격으로 "거의 판매가 없었다"면서, 올해 전체로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수습된 후에는 비즈니스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리 가전은 앞서 연평균 10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려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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