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세계은행(WB)그룹은 미국 워싱턴에서 17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 융자지원 패키지를 140억달러(약 17조2천억원)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앞서 WB는 의료체계와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금으로 60억달러, 경제 충격에 따른 영세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60억달러 등 총 12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자금을 편성한 바 있다.

20억달러 증액은 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책임진다. IFC가 다루는 코로나19 대응 자금이 60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늘어나는 것이다.

IFC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민간기업과 해당 직원을 도울 계획이다.

IFC의 자금은 고객 금융사에 지원되며, 혜택을 받은 금융사가 민간기업에 지속해서 무역금융, 운전자본, 중기 융자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정된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융자 패키지는 코로나 19 확산이 금융과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완화하는 데 필요한 긴급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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