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기준 지난 2010년 5월 26일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지수선물 급락에 장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10년 5월 26일 1,582.12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 회복에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글로벌 경기 부양책 등 기대감에 반등 시도에 나섰다.

다마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면서 1,670선 전후에서 등락했다.

이후 미국 지수선물 시장이 급락하자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해 1,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3.70%, 4.44%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계획이나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 기대에도 공포 심리가 지속된 셈이다.

오후 한 때 2% 넘게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도 장 막판 투자심리 악화에 5%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9포인트(5.75%) 하락한 485.14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상승한 1,245.7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천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849억원, 4천3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3.59% 내렸고 SK하이닉스는 9.08%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각각 4.07%, 3.31%씩 하락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미국 정부에서 통화 완화책 및 재정 부양책 등을 제시했음에도 공포 심리가 지속하며 하락폭을 키웠다"며 "미국 지수선물이 하한가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국내 시장도 막판 흔들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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