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에 '속도'를 강조하면서 현장과 은행 창구를 직접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주재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다. 지금까지 마련된 대책, 추경(추가경정예산안)까지 신속히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적으로 마련할 대책도 적시에 마련해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대출한다면서 서류절차 때문에 두세달이 걸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현상을 막고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권이 협약식을 통해 신속한 업무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를 높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금융당국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경제주체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마무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경제주체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한 대목은 경영단체뿐만 아니라 양대 노총에 대한 언급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양대 노총이 청와대 행사에 들어온 것은 세 번째, 작년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인데 이에 대한 감사 표시"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전례 없는 조치가 필요하다면 전례 없는 규모의 자금공급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대규모 대출이 나가야 하니 금융권 전체가 합심해서 범금융권 협약식을 한 뒤 움직여야 한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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