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내 최대 음료제조업체 가운데 차이나휘위안그룹이 2억달러규모 달러채에 대한 이자지급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휘위안그룹은 전날 공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단기 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채 이자 상환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달러채는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는 이표 6.5%의 3년 만기 달러채권이다.

업체는 그러나 지난해 말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부터도 이미 문제를 안고 있었다.

홍콩에 상장된 업체의 주식은 작년 8월부터 거래가 중단됐었다.

2017년 연간 매출이 8억2천700만달러라고 밝힌 후에 실적을 계속해서 발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업체가 잘 나가던 지난 2009년만 해도 중국 정부는 코카콜라가 업체를 24억달러에 인수하려는 시도를 막아내기도 했다.

홍위안그룹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이자 상환 실패로 인한 다른 채권에 대한 크로스디폴트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코로나 19 때문에 언제 이자 상환이 가능해질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